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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뉴스] 일반약 비급여전환 의·약계 일파만파(10월12일)
등록일 : 2001.10.12 조회수 : 4560 작성자 : 관리자
[초점]약국·의료기관·제약업계에 미치는 영향 내달부터 일반약 1,403개품목이 순차적으로 비급여 품목이 되면 약국·의료기관·제약업계에 미치는 직·간접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관은 제도시행 초기 처방약만을 바꾸어 처방하면 그만이지만 약국은 비급여 전환 대상품목을 구비해야 할지 아니면 반품을 해야할지 여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의료기관도 다빈도처방 의약품의 경우는 환자를 생각한다면 비보험약이라고 해서 무조건 처방을 하지 않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별도 구입안내 등을 해야하는 등의 불편이 따를 수 있다. 이로인해 중장기적으로는 의료기관의 절대 방문환자수가 감소할 개연성이 있다. 제약업계는 처방조제 비중이 높은 품목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확실시 돼 영업정책을 근본적으로 재수정하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 환자들은 꼭 필요한 처방의약품이면 약국에서 본인부담금을 별도로 내고 약을 구입해야 하는 등 추가적인 약제비 부담을 안게 된다. 이에 데일리팜은 보험재정 절감대책의 일환으로 도입될 예정인 일반약 비급여 전환이 미치는 영향을 개국가, 의료기관, 제약업계 등으로 나누어 심층취재 분석해 봤다.<편집자 주> [약국가에 미치는 영향] "처방 점차 감소 재고부담 줄듯...처방변경 혼란도" 일반약 비급여 확대시 약국시장의 변화 양상은 비급여 대상품목에 대한 처방이 점진적으로 줄어들어 전체적인 처방약 재고부담이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비급여 확대에 따른 병의원의 처방약 변경이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돼 이로 인한 개국의 상당한 혼란이 야기될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비급여 확대로 인해 병의원 처방약 변경 가능성은 몇가지로 축약될 수 있다. 비급여에도 불구 처방전을 지속 발행하는 경우와 경제적 동기에 의해 비급여 품목을 처방약에서 배제하는 상황이다. 또 이들 경우가 혼재될 확률이 높다. 또한 일부의 경우 처방전에 비급여약을 포함하지 않고 별도 구입토록하는 형식이다. 이밖에 비급여약만 투약해도 되는 환자에게는 처방전을 아예 발행하지 않고 약국서 의약품 구입을 제안할 수도 있다. 결국 약국은 병의원의 다양한 처방약 변경 방법에 따라 대응방안을 마련할 수 밖에 없어 비급여로 바뀐 일반의약품을 반품해야할지, 그대로 유지해야할지 자체 판단할 수밖에 없다. 곧장 처방이 끊기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고 줄어들기는 하지만 지속적으로 처방이 나올 확률도 있다. 더구나 아예 일반포장으로 판매할 수 있는 주변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해야 하는 것. 여기서 파생되는 문제로는 약국간의 환자부담금의 차이가 발생, 약국과 환자간의 마찰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일시적으로 비급여 의약품에 대해 약가 할인 등 약국간의 치열한 가격경쟁은 불보듯 뻔한 이치. 약사회에 따르면 비급여전환으로 가격통제에서 벗어난 의약품이 처방될 경우 약국마다 환자에게 비급여 약에 대한 의약품 판매가는 약국의 자율에 맡겨진다고 설명한다. 처방약중 비급여약품이 있다면 A약국에서는 처방약 본인부담금외 비급여약품에 대한 약값을 100원을 받고 B약국에서는 200원을 받는 경우가 발생해 동일한 의원 동일 처방전에 의해서도 약국마다 가격차가 발생한다. 이에따라 비급여돼 처방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섣부른 판단에 따라 기존 보험가로 사입한 약을 모두 반품한 경우는 일반약가로 들어온 약을 뜯어 조제해야하는 경우도 예상할 수 있다. 비급여 일약품의 제품 가격상승도 장기적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 약국의 일반의약품 시장어 어떠한 영향을 줄지는 아직 미지수다. 제약사도 처방약 시장에서 점진적은 퇴출 양상속에서 약국마케팅 강화보다는 약가 인상을 통해 처방약시장에서 잃은 매출을 보전할 수 밖에 별다른 대안을 강구하기는 쉽지 않다. 이밖에 급여약으로의 처방약 변경등 약국가에서는 이들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주경준기자> [의료기관에 미치는 영향] 단기적 영향은 작을 듯...장기적으로 환자 감소 의료계는 일반의약품의 비급여 전환과 관련, 단기적으로 병원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비급여 전환 의약품이 의료기관 다처방품목으로 확대될 경우 환자부담이 늘고, 이로 인해 의료 이용관행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내과개원의협의회 관계자는 11일 "내달 비급여 전환 의약품은 100여품목에 지나지 않 고, 정부가 의사 처방이 미미한 복합제를 대상으로 한다고 밝힌 바 있어 당장 의료기 관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정부가 보험재정안정을 위해 비급여 약을 확대하는 만큼 앞으로 의료기관 다처방 의약품으로 확대해 간다면 환자들은 통합진찰료와 처방료 외에 비급여약을 별도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기관 이용을 기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의약분업의 기본취지인 약물 오남용을 더욱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부천시의사회 관계자는 "단순 감기증세를 보인다 하더라도 1차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할 질환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감기환자 중에는 비염이나 중이염을 동반하기도 하고, 폐결핵을 단순감기로 여기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면서 "이런 환자들이 약값 부담 때문에 약국에서 일반약을 사먹는다면 적정진료 시기를 놓치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복지부는 내년 4월까지 일반의약품 1,403개품목을 비급여로 전환하기로 하고, 11월부터 1단계로 하제 완장제 중 복합제 66품목 등 101품목을 우선시행한다고 10일 밝힌 바 있다. <안창욱기자> [제약업계에 미치는 영향] 다빈도제품 "희생양"... 틈새노린 제품 득세기대 보험등재 일반약의 비급여 전환 품목이 확정되면서 해당제품에 따라 제약회사마다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함께 향후 마케팅전략의 변화에 대해 다양한 분석과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제약업계의 표정을 보면 다빈도 처방을 많이 보유한 해당 제약사들은 초비상사태에 돌입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이같은 대형품목이 빠져나갈 병의원시장에 진입하려는 일부 제약사들의 틈새전략도 고개를 들고 있다. 또 처방도 안나오면서 보험약가때문에 가격인상을 하지 못했던 제품의 경우 이번 기회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같은 다양한 제약회사의 입장을 종합하면 결국 일반약 비급여 확대로는 보험재정 절 감대책에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려우면서 시장전체의 흐름만 바꿔놓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1403개 품목 중 다빈도처방 비중이 높은 10위권내 제품들로는 △대웅제약의 베아제·베아겔·미란타 △동아제약의 베스타제·베스자임 △일양약품의 노루모제·앤디락산 △유한양행의 삐콤정·큐자임정 △영진약품의 판크레온 △일동제약의 시메코제 △한미약품의 메디락제 △한일약품의 비타메진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모두 약국보다 처방에 의한 매출이 높은 제품들로써,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이는 타회사들과 달리 상당한 피해가 따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대웅제약의 3품목은 병의원만 3백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주력품목으로써 타격이 가장 크며 향후 영업전략의 방향전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유한양행 삐콤정의 경우 장기복용 환자들에게 저가의 보험급여로 부담없이 처방되고 있는 제제로써, 보험재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비급여로 전환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입장도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제약회사의 한 관계자는 "일반약 비급여 확대를 시행하더라도 환자들의 부담을 고려해 장기복용 환자들의 경우 보험 급여를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이같은 여파로 제약업계에는 다양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산제의 경우만해도 3개 성분 이상 복합제의 이탈로 2개 성분 이하 제품이 득세할 공산이 크며 3개 성분 제품이 2개 이하로 재편입할 수도 있다. 또 건위소화제의 카테고리가 통째로 빠졌기때문에 이 제산제의 영역으로 편입입되는 품목도 등장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그러나 건위 소화제와 같은 주요 품목은 제약사들의 매출 보전을 위한 일환으로 약가 인상이 불가피하므로 소비자들의 불만과 논란도 예고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의료계와 시민단체의 반발 등으로 향후 전망을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주력품목을 보유한 업체들은 속을 태우고 있으며 신규진입을 구상중인 회사들도 신중한 모습이다. <전미현·이지명기자> 특별취재반 (dreamdrug@dreamdrug.com) [기사작성 : 2001-10-11 2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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