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요양기관의 항생제와 주사제 처방이 감소추세로 돌아서고 있다. 그러나 요양기
관별 편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올 2·4분기 전국 2만8천9백34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주사제 및 항생제 등의 사용빈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투약일당 항생제 처방일수의 비
율인 항생제 처방률은 23.90%로 1·4분기 대비 5.9% 낮아졌다.
또 전체 투약일당 주사제 처방률은 2.65%로 1·4분기의 3.48%에 비해 23.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항생제 및 주사제 처방률의 추이가 발표되기는 이번이 처음
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약분업에 따른 국민의식 변화와 진료비 심사 강화로 주
사제 및 항생제 사용이 줄어드는 추세”라며 “그러나 요양기관의 주사제 선호경향이
여전하고 기관별 편차가 심해 주사제·항생제에 관한 진료 및 임상지침을 마련할 방
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요양기관 종별 차이는 줄어들지 않아 규모가 작은 병·의원급에서 항생제·주
사제 처방률이 높고 처방 편차도 컸다. 항생제의 경우 대학병원의 처방률은 7.2%, 종
합병원 13.1%, 병원 14.5%인데 반해 의원은 29.3%로 대학병원의 4배에 달했다. 주사제
의 기관별 편차는 더욱 심해 의원의 처방률(3.65%)이 대학병원(0.12%)보다 30배 이상
높았다. 병원의 주사제 처방률은 1.49%, 종합병원은 0.50%였다.
이번 조사 결과 약품비의 고가화 정도를 나타내는 투약일당 약품비는 1,409원, 처방건
당 약품비는 6,683원으로 1·4분기에 비해 각각 16원, 91원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
다.
〈조운찬기자 sidol@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