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여성비만 노화방지 (에스테틱 성의학) 연구회 발기에 부쳐 산부인과 선생님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강제의료보험과 실패한 조제위임제도의 실시, 출산율의 급격한 저하로 산부인과 개원가는 완전히 붕괴되어 반 이상이 폐업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한숨을 쉬면서 신세한탄이나 하기엔 산부인과의 진료환경이 너무나도 열악하고 황폐되어 있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좋아진다는 보장은 없고 더욱 더 나빠질 예측만 있습니다. 이제 민초의사들이 스스로 살 길을 모색할 수 밖에 없는 절대절명의 순간입니다. 앞으로는 하루 20명 정도의 환자를 진료하여도 생존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후배의사를 위하여서도 우리가 지금 당장 나서야 합니다. 지금까지 비만과 노화방지, 여성 에스테틱과 성의학 분야는 산부인과 진료영역에서 벗어나 있었습니다. 몇몇 선각자들만이 혼자의 힘으로 황무지를 개척해 왔던 것이 현실정입니다. 지금부터는 산부인과의 영역으로 개척하며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여성에 대한 토탈케어를 하기 위해서 여성의학의 전문가인 산부인과 의사들이 나서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대안은 없습니다. 존폐위기에 처한 산부인과가 생존할 길은 오직 이 길 밖에 없습니다. 산부인과 의사 여러분! 우리 민초들의 힘을 모아 연구회를 창립합시다. 이 연구회를 정성드려 키워 산부인과 중심의 비만과 노화방지, 여성 에스테틱과 성의학 학회로 나아 갈 수 있도록 땀과 눈물을 흘려 봅시다. 우리의 희생과 헌신만이 이 난국을 타개하고 후배들에게 희망의 빛을 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새해 봄에는 첫 창립총회와 학술세미나를 열 예정입니다. 아무쪼록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연락을 하여 이 영광스런 도전에 동참하여 주십시오. 2003년 12월 7일 발기인: 홍영재 한공창 최은봉 박노준 김세환 오세창 오성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