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비만제 '제니칼'(Xenical, orlistat)이 미국에서 12∼16세 사이의 비만 청소년에 사용이 승인되었다고 스위스 로슈가 지난 15일 발표했다. 현재 미국 청소년들 중 15%가 비만이고 30%가 과체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확대 허가로 제니칼의 매출 하락이 반전되리라 기대된다. 제니칼은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13% 감소한 3억4,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내 매출액도 15% 하락해 8,300만 달러에 그쳤다. 체중이 평균 95kg인 비만 청소년 539명(12∼16세)을 대상으로 저칼로리 식이와 병행해 위약 또는 제니칼을 성인 용량(식사와 함께 120mg 캅셀 1일 3회)으로 54주간 투여한 임상시험에서 체질량지수(BMI)가 5% 이상 하락한 피험자는 제니칼군이 27%, 위약군이 16%이었다. 허성렬 기자 srhuh@bosa.co.kr 2003-12-16 15 :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