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빼기, 가족 함께해야 성공” [한겨레] ABC뉴스 인터넷판 보도‥‘뚱뚱한’ 미국 원인 진단 “어린이 비만 심각‥가족 생활 습관 통째로 바꿔야” 개인이 아닌 가족의 생활습관 변화가 비만문제 해결에 효과적이라고 <에이비시뉴스>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건강한 가족 몸 만들기 전략’이라는 제목의 이 보도는 인구의 60%가 과체중으로 비만문제가 심각한 미국 사회에서 특히 9∼13살 연령대 어린이들이 급속히 뚱뚱해지면서 당뇨병이나 과도한 콜레스테롤과 같은 성인병이 어린이들에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육체적으로 건강한 어린이가 성적도 좋으며 자신감도 넘칠 뿐 아니라 우울증에 덜 걸린다”는 전문가의 말을 소개했다. 보도는 또 건강한 몸 만들기의 관건은 텔레비전 앞에서 보내는 저녁 시간을 집 밖의 운동과 놀이로 전환하는 데 달려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혼자가 아닌 가족이 함께 서로를 북돋우며 습관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모범적인 본보기로 제시된 가족은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사는 윌부부와 여섯 자녀들이다. 모였다 하면 간식을 먹으며 텔레비전을 본 뒤 함께 외식을 나가던 이들 가족은 체육관에 함께 등록해 가족 전체가 한 트레이너로부터 운동과 영양에 관해 지도를 받고 있다. 텔레비전 시청 시간을 과감히 줄이고 옥외활동을 늘리는 한편 과자와 아이스크림대신 사과 등 과일을 먹는 방법으로 10월 초부터 추수감사절까지 온 식구가 모두 36㎏의 체중을 빼고 허리둘레를 모두 200㎝ 줄였다. 보도는 이처럼 가족 전체의 몸과 건강을 새로 만들 수 있는 요령을 몇가지 소개했다. △장소를 가리지 말고 운동하라= 차고 문을 리모컨으로 하지 말고 손으로 직접 여는 것만으로도 1년에 2㎏은 뺄 수 있다. 엘리베이터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쇼핑하러 나갈 땐 되도록 매장에서 먼 곳에 주차하라. 동료에게 이메일을 보내지 말고 직접 가서 말하라. △말대신 실천하라= 자녀들은 오로지 보는 것으로 배운다. 자녀들에게 매일 운동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택하는 모습을 보여줘라. △어린이들은 하루 20-30분은 지속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저녁 식사 후 걷기나 롤러블레이드, 스케이트보드 타기도 좋다. 또 농구, 축구, 수영, 줄넘기, 태권도 등 무엇이든 좋다. △만보기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어른뿐 아니라, 아이들도 숫자가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흥분하기 때문이다. 목표는 하루에 만걸음으로 하며, 가까운 직장이라면 출퇴근만으로도 만보기를 채울 수 있다. △냉장고에 탄산음료대신 찬 물을 항상 넣어두고 마셔라. △하루 다섯번 채소와 과일을 먹어라= 당분과 지방을 낮춘 건강식단은 필수적이다. △인터넷을 활용해 건강식에 대한 정보를 구하라= 어린이 건강식, 운동유형별 칼로리 연소량 계산법, 식품 열량 정보 등을 제공하는 다양한 웹사이트가 가득하다. 강김아리 기자 a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