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짱]'대체의학이 바로 웰빙의학이죠' 환자 라이프 스타일 정상화부터 생활 설계까지 음악ㆍ근육마사지등 수술않는 치료연구에 최선 돈을 잃으면 조금 잃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고,건강을 잃으면 모두 잃는다는말이 있다. 요즘 세간에 화두가 되고 있는 웰빙도 결국은 건강의 중요성을 바탕으로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을 해도 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거둘 수 없는 게 또한건강이다. 병마가 불시에 들이닥치면 그대로 주저앉을 수밖에 없는 게 바로 인간의한계다. 이러한 한계에 도전하는 이들이 바로 의사다.이들의 도전은 인간의 생명을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고귀하다.그래서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그들의 땀 한 방울은 더욱 값지다고 하겠다. 이에 본지는 분야별로 최고라 불리는 의사들을 매주 한차례씩 시리즈로 조명한다. '웰빙(well-being)의학이 따로 있습니까.대체의학이 바로 웰빙의학이죠. 피곤해 머리가 빠지고, 손발이 차거나, 몸이 붓는다면 대부분 초음파나 갑상선 검사를해도 확인이 안 됩니다. 병원에 가면 정상이라는 대답만 듣죠. 이때 대체의학이 필요한 것입니다. 환자의 근육과 뼈를 손으로 테스트하고 기능적인 해법을 찾는 셈이죠.' 대체의학을 묻는 질문에 이승원정형외과 이승원(46)원장은 대뜸기자를 침대위에 누였다. '스트레스가엄청 많이 쌓인편'이라며배꼽 위 2인치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1인치 정도 떨어진 부분을 살짝 누른다.갑자기 환자로 둔갑한 기자는 소리를 지르며일어났다. 과도한 스트레스가 뭉쳐 있는곳이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다시 곧바로 배 위의 근육을 문지르고 부신 관련 영양제를 먹였다. 그리고 나서 발을 당기는 연습을 하더니그는 '뭉쳐 있던 스트레스가 조금은 풀렸을 것'이라며 자리에 앉았다. 마치 마술과도 같은 그의 손길이 기자를 당황케했다. 대체의학을 설명하지 않고 보여준 이원장은 얼마 전까지 한국카이로프랙틱학(수기치료학)회장을 맡았다. 미국에서전문의 과정을 밟을 때 수술하지 않고도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욕망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 이 원장은 최근 응용근신경학에 관심을 갖고 한 달에 한 번씩150여명의 회원과 함께 세미나를 주재하고 있다. 한번 시작하면 12시간이 넘게 걸린다고한다. 이 원장은 '이 세미나를 위해 미국에서도 의사들이 한 달에 한 번씩 참석할 뿐만 아니라 국내 한의사들도 참석한다'며'실제 환자가 참여해 치료과정을 공개하고 서로 연구과정을 지켜보기 때문에 훨씬 효과적'이라고 자랑했다. 이 원장이 십수년 동안 목을 매고 있는대체의학은 서구식 전통의학 이외의 치료법이다.향기, 음악, 미술, 영양요법, 근육마사지 등 모든 게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이 원장은 대체의학이 예방의학이자 잘먹고 잘 살게 도와주는 웰빙의학이라고믿는다. 이 원장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응용근신경학은 이름만큼 거창하지도 않다. 환자스스로 병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원장의 검진과정에서는 의사가 철저히 의료기구가 된다. 차분한 말투로 환자의 병력을 서로 얘기하고 머리 부터 발끝까지훑어보며 대화를 나눈다. 첨단 장비는 필요없다.의사가 환자를 두드려보고 환자의친구가 되면 그만이다. 결국 이 원장이 설명하는 대체의학은개인의 생활을 바꾸는 것이었다. 그는 '대체의학을 통해 환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정상화시키고 육체적 생활을 설계해 주는역할까지 한다'며 '다른 외과적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들에게 '마법의 손'이될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장창민 기자(cmja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