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텍사스 A&M 대학 이종도 스포츠-운동과학 교수는 미국심장학회(AHA)가 발행하는 '뇌졸중'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지금까지 발표된 운동-뇌졸중관계에 관한 23건의 연구보고서를 종합 분석한 결과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사람은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27%, 보통 강도의 운동을 하는 사람은 20% 각각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도 높은 운동이란 연구보고서마다 그 기준이 조금씩 다르긴 했지만 거의 매일 20분씩 조깅을 하는 정도이며 보통 강도의 운동이란 거의 매일 30분씩 빠른 걸음으로 걷는 정도라고 이 박사는 말했다.

이 박사는 운동이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운동이 심장병 위험을 낮추어 주는 이유와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장병과 뇌졸중은 작은 혈관의 손상에 의해 발생하는데 운동은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려 혈관을 넓히고 혈류를 원활하게 함으로써 혈관 안에 혈전이 형성되는 것을 막아준다.

이 분석결과에 대해 오스트리아 다누베 대학 도나우 클리닉의 미하엘 브라이닌 박사는 '뇌졸중을 막을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자연스럽고 값싼 방법이 규칙적 운동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