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즈루】 복압성 요실금 여성환자에 대한 감량, 골반저훈련, 약물요법 등 여러 가지 비침습적 수기가 주효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 이외에 별다른 치료수단이 없다. 이 경우 최신 슬링법을 실시하면 우수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즈루 중앙병원 산부인과 Ulrich Retz교수팀이 Arzteblatt Thuringen(12:376-378, 3884-391, 2001)에 보고했다. 지금까지 복압성 요실금치료를 위해 개발된 술식은 150개 이상이지만 재발률을 20~30%이하로 억제하는데 성공한 방법은 없었다. 그러나 In Fast법이나 TVT(Tension-free-Vaginal-Tape)법이라는 새로운 슬링법으로 수술성적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Retz교수에 의하면 복압성 요실금에 대해 기존에 적용되고 있는 술식은 골반저 성형술 및 Burch식(式) 질조상술이었다. 후자는 단기성적이 우수하기 때문에 조만간 표준 술식으로 자리를 굳혔지만 장기성적이 기대할정도는 아닌 것으로 밝혀져 선호도가 떨어진다. 그 후 요도슬링법이 선호되어 확실히 요는 새지 않게 되었지만 요도가 좁아져 요의 저류를 일으키는 결과가 되었다. 수술을 받은 환자의 대부분은 새롭게 요의 절박증상을 호소하게 된 것이다. 압박가해지면 좁혀져 이러한 상황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수술기법이 등장했는데 현재 슬링법을 더욱 개량한 수기가 선호되고 있다. 이 방법은 요도 아래의 조직층(전질벽 및 요도강중격)이 해먹(그물이나 천으로 매 단 침대)모양으로 요도를 감싸는 것으로, 윗부분에서 압박이 가해지면 좁아지기 때문에 스트레스하에서의 배뇨컨트롤이 가능해진다는 인식에 기초하고 있다. 이 병원 부인과 Hans-Joachim Hagemeier박사팀은 4년전부터 In Fast법을 도입하고 있다. 이 방법은 폭 15mm의 폴리에스터 테이프를 걸개모양으로 하여 치골요도영역을 매다는 기능을 보강한다. 약 90%의 증례에서는 방광요도탈(脫)을 동반하기 때문에 우선 골반저성형술을 실시하고 증례에 따라서는 경질적 자궁절제술도 병행 실시한다. 두 번째로는 특별한 기구를 이용하여 작은 티탄제 나사 2개를 요도 양측의 치골후벽 하부에 고정시키고 여기에 폴리에스터 걸개를 비흡수성봉합사인 플로린사(絲)를 이용하여 고정한다. 이어 질절개창을 닫은 후에 마지막으로 질주변 재건술(후질벽성형술)을 실시한다. 박사의 지금까지 경험에서 판단하면 In-Fast법에서는 양호한 장기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슬링이 특수한 위치에 있고 텐션 프리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배뇨를 컨트롤할 수 있고 과도한 교정으로 인해 환자가 요의절박이 발생하는 경우도 없다. 한가지 문제가 되는 것은 합성수지에 대해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환자가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 병원에서도 113명 중 10명이 창치유장애를 일으켜 슬링을 제거해야 했다. 이 점에 관해서는 실리콘 피막을 가공한 테이프로 해결할 수 있다. 침습낮은 점이 TVT의 매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두 번째 방법은 Ulmsten식 TVT법이다. 질에 작은 절개를 하여 여기에 특수한 폴리프로필렌을 삽입시킨 후 요도 중간부분의 밑을 통과시킨다. 그리고 좌우 모두 텐션 프리 상태로 하고 치골후부를 경유하여 복벽에까지 집어 넣는다. 테이프를 어디에도 고정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이 테이프는 특수한 표면구조를 갖고 있으며 자연적으로 정착한다. TVT는 국소마취상태에서 실시하는데 동시에 골반저 재건술이나 자궁절제술을 실시하는 경우에는 추체마비를 실시한다. 수술 중에도 환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하다. 환자에는 방광이 가득찬 상태에서 기침등으로 인해 압력이 상승해도 소변을 지리는 경우가 없도록 테이프의 장력을 조정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과도한 교정때문에 발생하는 배뇨장애를 거의 막을 수 있다. 침습을 최소한으로 억제할 수 있는 TVT는 고령 환자에도 적용할 수 있다. TVT로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며 합성수지 테이프와 관련된 문제점도 거의 없다. Retzke교수팀은 수술한지 약 6개월 후에 이 합병증을 경험한 경우가 1명 보고되고 있을뿐이라고 한다. 6개월~6년간의 추적조사기간 중 TVT 성적은 치유가 85%, 뚜렷한 개선이 5~10%, 재발이 나타난 것은 5%뿐이었다. 다만 젊은 여성환자의 경우에는 이물질인 합성수지 테이프에 대해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TVT법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