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회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취임한지 엊그제 같은데 해 놓은일도 별로 없이 일년이 되어 두 번째의 학술대회를 갖게 됩니다. 올해로 12년째인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이제 걸음마단계를 지나 도약의 시기에 들어섰다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 부서별로 분주하게 이사진들은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제 3000이 훨씬넘는 회원들을 위한, 회원들에 의한 , 그리고 권위주의를 버리고 국민들에게 좀 더 다가가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되도록 이념 확립과 전문가적인 소양을 함양하여 더욱 발전을 도모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의 앞길에는 많은 숙제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생존권 위기에 몰린 다수의 회원들을 위하여 나아갈 길을 같이 고민하고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수가와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생각 합니다.그래서 산의회 활동업무의 대부분이 이를 개선하는데 초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술행사도 결코 소홀 할 수 없는 행사입니다. 올해에는 여러분도 익숙하게 들어온 자궁암 백신개발자인 독일의 하우센박사등이 노벨상을 수상했으며, 일본에서는 이번까지 이미 의과학분야에 15명의 노벨상수여자를 배출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부러움과 동시에 학술진흥이야 말로 바로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누구나 학자나 연구가가 될 수는 없어도 학술진흥에 있어 전문가 단체로서 무엇인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같게 됩니다.

우리는 국민들에게 적절하고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입니다. 그러기 위하여는 전문지식 함양에 조금도 게을리 해서는 안되며 소중한 학문적인 지식을 제공하는 학자와 연구가에게 항상 보답하는 자세가 필요 할 것입니다. 학술이나 연수강좌가 워낙 많아지고 져널리즘이 발달하여 여러분은 학술정보를 취득 할 기회가 많겠지만 정말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할 수 있는 전문성과 전문과목의 영역이 무너져가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 맞게 나름대로 고심하여 연제를 준비하였으니 많은 성원과 참석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단합과 결속이 우리의 나아갈 길을 여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단순히 학술정보를 얻는데 그치지 마시고 오랫동안 못 만났던 동료 선후배와 조우의 기쁨도 즐기시고 산부인과 의사의 활로 개척에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의견을 나누면서 같이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부디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셔야 행사의 의미도 빛나고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준비하신 학술위원회들도 보람을 갖고 더욱 정진을 할 것입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   고 광 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