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원여러분
유난히 길게만 느껴지던 겨울이 지나가고 어느덧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이 왔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지나가고 따듯한 봄바람을 맞이하다보니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을 떠올려봅니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어려운 의료 환경에도 묵묵히 국민진료에 매진을 하고 계시는 모든 산부인과 선생님들께 감사와 존경을 보내며 이번 학술대회는 고심끝에 다음과 같은 점을 중점적으로 마련하였습니다.

하나, 산과 초음파의 급여화에 따른 일삼분기, 이삼분기 산과 초음파의 총정리 및 초음파 급여화에 따른 청구 잘하기의 마당을 준비하였으며 분만 중에도 초음파를 이용하는 새로운 산과 초음파 영역의 확장에 같이 동참을 해보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둘, 써비코그래피의 영상이 콜포스코피의 영상을 능가하는 시대가 도래 하였습니다. 스마트폰 시대에 환자 자신의 경부모습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담아 보관하고 치료나 상담 또는 전원시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지 여부를 타진해보고 병의원 운영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계속 토의해 보고자 합니다.

셋, 촉탁의 제도가 바뀝니다. 촉탁의로 위촉되면 왕진 행위를 할 수 있으며, 보험청구와 원외처방(토의 후 결정)이 가능하게 됩니다. 의협의 요청으로 3시간 교육 후 인증이 주어지며, 개원가에서 진료영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넷, 프로포폴의 사용에 대한 진정교육을 실시합니다. 마취과 의사가 없는 병·의원의 의사나 의료인이 의협에서 인정한 프로포폴 진정교육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4시간 강의를 들으시면 수료증이 발급됩니다.

다섯, 알파고로 시작된 인공지능 시대에는 많은 의료시스템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의사들이 어떻게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지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연제들은 홀산의, 봉직의 선생님들께서 타는 목마름으로 원하시는 연제들로 채웠습니다. 오셔서 좋은 강의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안부도 나누시며 학술대회를 준비하는 저희들에게 채찍질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산의회는 ‘무늬만 학술대회’를 지양하고 보다 알찬 내용으로 산부인과 전문의, 전공의 선생님들을 위해 다시 뛸 것이며 위기를 기회로 맞이할 것입니다. 이번 춘계학술대회의 슬로건인 ‘우리는 섬깁니다’ (We Serve)’와 부합될 수 있도록 저희는 환자 뿐아니라, 학회에 오시는 모든 선생님들이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